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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여성 제약인 눈에 띄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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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2013.07.07


전체 인력 중 37%가 여성, 타 산업 비해 여성 인력 비율 높은 편

이혜선 기자 | lhs@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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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6-21 06:09    최종수정 2013-06-21 06:55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최근 3년간 여성 제약인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국적사가 국내 회사에 비해 전체 및 마케팅 분야의 여성 인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WMM(Woman Marketer Meeting)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실시한 제약업계 여성 제약 인력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WMM이 회원사인 다국적사와 국내사 총 11곳의 여성인력을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최근 3년간 임원급 여성인력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다국적사의경우 상위관리자의 여성 비율이 국내사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국적사의 직원 2,370명 중 1,051명이 여성으로 전체의 45%가 여성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반해 국내사는 6,073명 중 1,633명이 여성으로 전체의 28%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국적사가 국내사 보다 여성인력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마케팅 인력만을 살펴보면, 총 11개 회사의 전체 마케팅 인력은 420명이다.

다국적사의 마케팅 인력은 총 203명으로 이 중 126명이 여성으로 전체의 58% 비중을 차지했다.

국내사는 마케팅 인력 217명 중 77명이 여성인력으로 마케팅 인력의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사와 국내사 모두 마케팅 여성인력 비율이 전체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수치는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서 전체 직원의 남녀 비율은 남성이 63%, 여성이 37%인 것과 비교했을때, 제약산업 내 여성 마케터의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으로 분석된다.

직급별 분석에서는 PM관리자인 GPM 및 이사, 상무 등 임원급 Director의 여성 비율은 위로 올라갈수록 적어졌다. 다만, 다국적사의 경우 상위 관리자급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WMM 박희경 회장은 "디렉터급의 여성 인력을 조사한 결과 회사별로 차이가 컸다. 상위 관리자급으로 갈 수록 여성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그래도 3년 전 조사했을 때는 팀장급이 10%밖에 안된 것에 비하면 불과 3년 사이에 상당히 많은 여성인력이 상위 관리자급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마케터 100여명이 WMM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다.▲ 제약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마케터 100여명이 WMM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였다.

한편, WMM은 20일 오후 7시부터 강남 노보텔에서 WMM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WMM 박희경 회장▲ WMM 박희경 회장
WMM 박희경 회장(한국화이자 백신사업부 상무)은 인사말에서 "여성 인력이 적은 시절 시작된 WMM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런 뜻깊은 자리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대 WMM회장을 지낸 전 오길비 황영희 대표는 축하말을 통해 "20년 만에 여성 인력의 성장이 이뤄졌다. 남은 숙제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WMM 창립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남성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이승우 대표의 ''여성 커리어 개발''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간단한 강연도 진행됐다.

이승우 대표는 "WMM모임에 두번째로 참석한다"며 "커리어는 여행이고 마라톤이다. 여성 리더로서 나의 팀이 얼마나 훌륭하고 유기적으로 일하느냐를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리더로서 소통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로서 보답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봉사활동 등도 이에 속하겠지만 여성리더로서 후배 여성들을 멘토링하고 많은 후배를 양성하는 것이 결국 사회에 훌륭한 변화와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일 것이다"라며 "이 자리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긴 여행을 재미있게 하면서 후배 여성들을 키우는데 공헌하는 WMM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WMM은 이날 약 100여명의 여성 제약 마케터가 모여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제약업계의 여성 마케터 네트워크 구축 ▲제약업계와의 동반 성장 ▲차·부장급 차세대 리더 양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제약업계 여성 마케터들의 역할 확대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164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