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비주얼

자료실

화장품기술 키워드 '그린''내추럴''무독성'

  • 조회수 159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2013.10.31

부산 ''화장품의 세계화를 위한 연구동향 컨퍼런스'' 성료

박재홍 기자 | jhpark@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기사보기 댓글보기 (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싸이공감 구글

기사입력 2013-10-28 13:44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세계적인 화장품 연구개발 트렌드를 살펴보고 우리나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컨퍼런스가 부산에서 열렸다.

10월 24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 행사는 대한화장품협회와 대한화장품학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등 화장품산업을 대표하는 기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양극화 그리고 불투명한 미래 등 우리 산업이 안고 있는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안은 품질과 안전에 바탕을 둔 경영임을 강조하고 이번 행사 역시 이같은 맥락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대한화장품협회 최상숙 교육원장을 좌장으로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석,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의 현주소와 세계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주력해야 할 현안 과제를 진단했다.
 
 


김진웅 교수(한양대학교 화학과)는 최근 화장품 기술 키워드를 ''그린'' ''내추럴'' ''무독성'' 등 3가지로 규정했다. 또 세계인이 인정하는 화장품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화장품과학과 감성공학의 결합연구를 통한 신영역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곧 친환경과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이긴 하지만 과학이 이 모든 것의 바탕이 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친환경을 의미하는 ''그린''을 위해 세계적 화장품 기업들이 유기합성이 배제된 화장품 소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결과로 탄생된 기술들은 *Glycomics(첨당반응을 통한 고급 활성물질 합성) *생물공정기술(Diol 합성, 바이오계면활성제 합성) *초임계기술(대체 고분자합성솔벤트 free) *분자재조합(펩타이드 기반 활성성분, 고분자 합성) 등 4가지.

김교수는 4가지 연구분야 중에서도 우리나라가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로 ''생물공정 기술''을 꼽았다. 우리나라가 처한 여건으로 볼 때 내추럴 성분 개발에 가장 효율적인 연구분야라는 것이그 이유다.

안전성의 극대화를 위한 ''무독성''의 경우 잠재 위험성까지 배제된 대체원료 개발이 세계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다. 관련 기술로는 *파라벤 프리(천연방부제, hexanediol, 방부 booster) *PEG 프리(dioxane 이슈, 계면활성제, 블록고분자) *중금속 프리(undetectable(ppb레벨)) *GMO 프리 등이 있다.

세계 화장품산업이 지속적으로 추구해오고 있는 ''내추럴''은 천연 및 자연주의 지향 화장품 소재개발에 큰 진전을 불러오고 있다. 주요 연구방향을 보면 *특화소재 개발(인삼,콩,녹차 등 대표소재 강화기술) *커뮤너티 트레이드(괴산 닥나무, 강원 자생식물 등) *극지소재 개발(인도네시아 자무, 인도 아류르베다, 시베리아 터페노이드, 북극 심해수, 히말라야 빙하수 등) *자연/생체 모사기술(연꽃잎과 거미줄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물질, 계면, 계층적/복합적 구조 및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등이 있다.

김교수는 우리나라 화장품 연구가 나아가야 할 좌표로 *신기술의 지속적인 개발 *잠재위험성 대응 기술 개발 *메이저 합성성분의 대체기술 개발 등을 제안했다. 특히 실리콘과 오일, 왁스, 고분자 등 벌크원료의 대체제 개발은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한 변리사(KIP국제특허법률사무소)는 P&G와 BEIERSDORF 및 ESTEE LAUDER 등 세계적 화장품 기업의 특허동향을 분석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화장품기업의 최근 특허 활동 트렌드가 미백과 항노화 및 색조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이같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P&G는 주로 세정제와 헤어소재 등에서 강세를 보여온 기업이지만 최근에는 활성소재의 미백 및 항노화 분야와 색조 분야의 특허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기능성화장품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에도 이 분야에 대한 출원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오던 헤어소재 분야의 특허출원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BEIERSDORF 역시 미백과 항노화 및 색조분야에 대한 출원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천연추출물을 이용한 친환경 및 피부저자극 등의 기능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ESTEE LAUDER는 마케팅에 주로 집중하는 경영방식으로 인해 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활동이 극히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기존 방식대로 고가의 활성소재를 이용한 제품 차별화를 꾀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범천 박사(엘리드 연구소장)는 ''화장품 피부기전(효능 평가) 국제 연구개발 동향''을 주제로 한 발표했다. 그는 우리 화장품산업의 발전을 위한 연구과제로 *피부과학의 안전성과 유효성 기초연구 강화 *동물대체시험법의 연구 *사람대상 연구윤리위원회(IRB) 검토 *피부과학과 IT기술이 접목된 융합 피부평가 기술 *감성평가 기술과 임상평가 기술 접목 *국제적 조화를 고려한 화장품산업 협력 강화 등 6가지를 제시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김효정 센터장(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한국인 계절별 피부특성 분석 및 국가별 피부특성연구''와 이정표 연구관(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화장품 성분의 위해평가''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부산=박재홍 기자>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5&nid=168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