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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보고서, R&D 글로벌 ‘톱 50’에 제약 1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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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2013.12.07

로슈 6위, 노바티스 7위, 머크 8위...‘톱 10’에 5곳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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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1-26 05:18    최종수정 2013-11-26 07:19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글로벌 제약업계가 지난 2004년부터 2013년에 이르는 최근 10년의 기간 동안 가장 많은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톱 50’ 기업 리스트에 16곳의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제약 및 생명공학업계는 올해의 경우 매출액 대비 R&D 투자금액을 의미하는 R&D 투자비중 부문에서 14.4%를 기록하면서 단연 높은 비중을 점유했다. 2위는 9.9%의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서비스 부분이 차지했고, 3위는 7.9%의 테크놀로지 하드웨어 및 장비 부문의 몫이었다.

리스트에 포함된 전체 40개 업종의 평균 R&D 투자비중은 3.2%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실은 EU 집행위원회 산하 EU 공동연구센터가 지난 18일 공개한 ‘2013년 EU 산업별 R&D 투자 스코어보드’ 보고서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보고서는 EU 권역 내 527개 기업과 EU 권역 외 1,473개 기업 등 총 2,000개 기업들의 R&D 투자현황을 면밀히 분석한 뒤 작성됐다.

보고서에 나타난 2004~2013년 기간 동안의 R&D 랭킹 ‘톱 50’ 리스트를 보면 독일 폴크스바겐이 1위, 한국의 삼성전자가 2위,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가 3위를 차지하면서 ‘빅 3’를 형성했다.

이들 3개 기업들은 해당기간 동안 각각 7계단, 31계단 및 10계단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뒤이어 미국 인텔이 4위(10계단 ↑), 일본 도요다자동차가 5위(1계단 ↓)를 차지했다.

제약기업들 가운데서는 스위스 로슈가 가장 높은 6위(11계단 상승)에 오른 가운데 스위스 노바티스가 7위(13계단 ↑), 미국 머크&컴퍼니가 8위(21계단 ↑), 미국 존슨&존슨이 9위(3계단 ↑), 미국 화이자가 10위(8계단 ↓)를 각각 차지하면서 5곳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프랑스 사노피가 15위(40계단 ↑),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20위(9계단 ↓), 미국 일라이 릴리가 26위(15계단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33위(8계단 ↓), 미국 애보트 래보라토리스가 35위(17계단 ↑), 독일 바이엘이 36위(4계단 ↓), 미국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가 40위(2계단 ↑), 일본 다케다가 41위(31계단 ↑),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이 42위(20계단 ↑), 미국 암젠이 47위(9계단 ↑) 등으로 ‘톱 50’에 포함됐다.

EU 527개 기업들 가운데 제약 및 생명공학 업종은 총 58곳이 포함되어 산업공학의 62곳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EU外 1,473개 기업들 중에서는 제약 및 생명공학 업종이 156곳 이름을 올려 테크놀로지 하드웨어 및 장비 업종의 264개에 이어 역시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톱 15’ 업종 가운데 제약 및 생명공학 업종은 1.9% 증가에 그치면서 11위에 그쳐 최근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했다. 1위는 자동차 업종의 8.8%, 2위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서비스 7.4%, 3위 식품제조 7.3% 등의 순을 보였다.

이밖에 지난 2005년부터 201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R&D 투자액이 3배 이상 증가했고 이익률이 최소한 4%를 상회한 14개 생명공학기업이 2,000개 기업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내역을 보면 미국 길리어드 사이언스(82위‧2012년 R&D 투자액 13억3,400만 유로‧R&D 투자비중 19%), 미국 셀진 코퍼레이션(88위‧12억600만 유로‧29%), 미국 라이프 테크놀로지스 코퍼레이션(346위‧2억5,900만 유로‧9%), 미국 일루미나(460위‧1억7,500만 유로‧20%), 미국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 코퍼레이션(572위‧억3,100만 유로‧19%), 아일랜드 앨커미스(702위‧1억100만 유로‧23%), 미국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783위‧9,100만 유로‧43%), 미국 바이로파마(1,154위‧5,100만 유로‧16%), 영국 BTG(1,185위‧4,900만 유로‧18%), 미국 아코다 테라퓨틱스(1,362위‧4,100만 유로‧18%), 영국 제너스(1,486위‧3,600만 유로‧9%), 미국 제노믹스 헬스(1,501위‧3,600만 유로‧20%), 미국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1,601위‧3,200만 유로‧16%), 미국 루미넥스 코퍼레이션(1,646위‧3,100만 유로‧20%)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EU 527개 기업들의 지난해 R&D 투자증가율은 6.3%로 집계되어 리스트에 오른 전체 2,000개 기업들의 평균 증가율 6.2%를 간발의 차이로 웃돌았다. 반면 리스트에 포함된 미국기업들의 지난해 R&D 투자증가율은 8.2%에 달해 적잖은 차이를 드러냈다.

2013~2015년 기간 동안 EU 기업들의 R&D 투자증가율은 2.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EU 527개 기업들의 R&D 투자증가율 6.2%는 하지만 해당기업들의 순매출 증가율이 4.2%에 머물렀던 데다 영업이익 증가율 또한 마이너스 10.1%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EU 기업들의 R&D 증가세는 독일의 자동차산업계가 견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별로는 독일의 자동차기업 폴크스바겐이 95억 유로를 R&D에 투자해 1위에 랭크되었고, 2위는 83억 유로를 투자한 한국의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EU外 1,473개 기업들 가운데 한국이 56개로 미국의 658곳, 일본 353곳, 중국 93곳, 타이완 82곳에 이어 많은 기업들을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난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56개는 스위스(스위스는 EU 회원국이 아님)의 54개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6&nid=169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