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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 연구개발비 '높은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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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3.12.17

진흥원, 최근 5년간 ‘제약·의료기기 상장기업 연구개발 투자 동향’ 분석

조수영 기자 | boetty@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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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10-07 07:08    최종수정 2013-10-07 09:11            
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5년간 각각 연평균 21%, 19.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에 발간한 ‘제약·의료기기 상장기업 연구개발 투자 동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제약 상장기업은 61개로 연구개발비는 7천 915억원, 연구개발집약도는 7.92%, 의료기기 상장기업(20개)의 연구개발비는 1천 388억원, 연구개발집약도는 10.79%로 집계됐다.

보건의료 분야의 글로벌 기업은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세계적인 수준일 뿐 아니라 매출액 대비 높은 R&D 투자 비중을 보였다.

지난 2011년 세계 R&D 투자 상위 10개 기업 중 4개가 제약 산업에 속하는 기업이며 이들 기업의 R&D 집약도는 13~20% 대의 높은 수준이다.

지멘스(19위), 메드트로닉(95위)을 비롯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도 2011년도 세계 R&D 투자 1,000대 기업에서 비교적 높은 순위를 차지한 반면, 우리나라는 전자장비, 자동차 분야 비중이 크고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기업은 순위권에 없다.

최근 중국은 신약개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고, 일본은 의료연구 개발기구 출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국가 간 연구개발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이 부재한 우리나라 제약 및 의료기기 상장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추이, 연구개발 투자가 기업성과에 미친 영향 등도 분석했다.

일단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제약 및 의료기기 제조업에 속하는 상장사(유가증권, 코스닥)가 분석대상이다.

이번 자료를 바탕으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 규모 및 매출액 대비 연구비 비중을 분석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어느 정도 시간 차이를 두고 기업 경영성과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시차효과 등을 분석했다.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상장사나 의료기기 제조업으로 분류되지는 않으나 산업 특성상 매출 및 생산액이 높은 삼성메디슨(외감)과 인피니트헬스케어(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2개 기업을 분석대상에 포함시켰다.

제약 상장기업 연구개발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제약 상장기업(61개)의 연구개발비는 2011년까지 매년 22.4%에서 최대 38.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다가, 2012년에는 약가인하 등으로 인해 투자 규모가 소폭 감소했다.

제약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는 2008년 3천 696억원에서 2012년 7천 915억원으로 연평균 2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동기간 매출액의 연평균증가율은 8.1%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을 나타내는 연구개발집약도는 2008년 5%대에서 2011년 8.58%로 증가했으나, 2012년에는 전체 매출액 규모가 2.8% 증가한 반면,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5.1% 감소함으로써 연구개발집약도 또한 0.56%p 감소한 7.92%로 집계됐다.



▲ 제약 상장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추이

연구개발집약도에 따른 기업 분포는 전반적으로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이 2% 이상인 그룹(Medium-high 이상)에 속하는 기업이 전체 70% 이상(45~47개)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Medium-low 이하에 속하는 기업은 연도별로 14~16개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에는 매출액 대비 2~5% 비중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Medium-high 그룹이 41%(25개)로 가장 비중이 컸으나, 2012년에는 5% 이상의 비중을 R&D에 투자하는 High 그룹의 비중이 47.5%(29개)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특히 2011년에는 High 그룹에 속하는 기업이 50% 이상(31개)으로 대부분 적극적인 R&D 투자성향을 보였으나, 1% 미만의 소극적 투자 기업(Low 그룹) 비중도 16.4%(10개)로 2008년 8.2%(5개)에서 2배로 증가했다.

지난 2012년 기준 기업규모별 연구개발집약도는 대기업 8.25%, 중소기업 5.02%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3.23%p의 격차를 보였으며, 시장구분별로는 유가증권 상장기업 6.69%, 코스닥 상장기업 12.03%로 코스닥 상장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기 상장기업 연구개발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2012년 의료기기 상장기업(20개)의 연구개발비는 1천 388억원으로 2008년 688억원에서 약 2배 정도 규모가 커졌다.

의료기기 기업 연구개발비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19.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2012년에는 전년 대비 42.5% 증가율을 보이면서 빠른 속도로 규모가 커지는 추세이다.

연구개발집약도는 2008년 7%에서 2012년 11% 수준에 도달해으며, 매출액 연평균 증가율(7%)과 비교해 볼 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의료기기 상장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추이

연구개발집약도에 따른 의료기기 상장기업 분포는 매출액 대비 5%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High 그룹의 비중이 연도별로 60~75%(12~15개 기업)를 차지하며 큰 비중을 보인다.

의료기기 상장기업의 기업 구분별 분포는 중소기업 또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치우쳐 있어 그룹간 비교 해석은 무리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8% 이상의 높은 연구개발 비중을 보였으며 중소기업(15개)의 연구개발집약도가 14.12%로 높게 나타났다.

기업 연구개발 투자가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면 R&D활동의 결과물이 최종적으로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하는 데 일정정도의 시차가 발생함으로 인해 연구개발 투자의 시차효과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국내 제약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경상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시차변수를 통해 분석했다.

결국 국내 제약 및 의료기기 상장기업의 연구개발비는 최근 5년간 각각 연평균 21%, 19.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번 분석대상에 포함된 제약 상장기업(61개) 연구개발비는 2008년 3천 696억원에서 2012년 7천 915억원으로, 의료기기 상장기업(20개)의 연구개발비는 688억원에서 1천 388억원으로 두 개 분야 모두 약 2배 정도로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커졌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제약산업은 2008년 5%대에서 2011년 8.58%까지 상승했으나 2012년에는 약가인하 등의 요인으로 인해 소폭 감소한 7.92%로 나타났고, 의료기기산업은 2012년 연구개발비 규모가 전년 대비 42.5%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연구개발 집약도가 11% 수준에 도달했다.

연구개발집약도에 따른 제약 상장기업의 분포는 매출액 대비 투자비중이 2% 이상인 그룹(Medium-high 이상)에 속하는 기업이 연도별로 전체 70% 이상(45~47개)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료기기 상장기업은 매출액 대비 5% 이상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High 그룹의 비중이 연도별로 60~75%(12~15개 기업) 비중을 차지했다.

연구개발 투자가 경상이익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는, 당기 연구개발집약도는 경상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4년 전기 연구개발 비중이 시차를 두고 당기경상이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 제약 및 의료기기산업 시장규모는 꾸준한 성장세이나 무역수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개발은 미래의 기업 이익창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는 중요한 활동으로 향후 보건의료 분야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한편, 이번에 활용된 연구개발비 데이터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기업이 있어 상장기업 전체 연구개발 규모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1&nid=167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