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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기업 화장품시장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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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2014.03.08

동일 컨셉·타깃에 낮은 진입장벽도 한 몫

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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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3-03 09:10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목록보기  폰트크게 폰트작게  

국내 패션업체들의 화장품시장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중견 패션기업 F&F가 2005년 바닐라코를 런칭, 브랜드숍 채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쌍방울,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이어 최근에는 스타일난다, 립합, 쇼룸, 츄, 레미떼 등 중소 패션업체·쇼핑몰까지 화장품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만간 캐주얼 브랜드 폴햄의 에이션 패션도 화장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패션업체들이 화장품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성숙단계에 접어든 패션시장과 달리 화장품시장은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이익률 역시 패션상품에 비해 2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특히 화장품시장은 진입장벽이 낮아 자체적인 상품기획력만 보유하고 있다면 OEM 생산을 통해 화장품 전문회사와 얼마든지 경쟁이 가능하다. 그만큼 위험부담도 적은 편이다.

일례로 스타일난다는 ‘3 컨셉 아이즈’라는 색조 브랜드를 런칭, 톡톡 튀는 컬러와 품질로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2012년에는 홍대 인근에 화장품을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앞으로 스타일난다는 화장품의 비중을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카테고리 다각화 및 토털 브랜드화다. 패션과 화장품은 거의 동일한 수요층을 공유하고 있어 패션업체들로서는 화장품을 통해 손쉽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 즉 패션에 화장품을 더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 패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홍보와 마케팅도 용이하다. 무엇보다 이런 흐름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경우 토털 브랜드로 격상,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샤넬, 디올, 아르마니, 베르사체 등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의 위치에 올랐다.

현재 국내 화장품시장 규모는 매년 10% 가까이, 수출은 20%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성장이 가열차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상당수 업체들은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패션사업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화장품을 낙점, 한국을 넘어 중국 및 아시아권을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패션 브랜드가 화장품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둔 경우가 많다. 국내 패션업체들도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진출과 더불어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화장품시장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여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류업계 외에 지난 25년간 국내 시계시장 1위를 지켜온 로만손도 화장품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얼마 전 향수 브랜드 ‘쥬 퍼퓸’을 런칭한 로만손은 J.에스티나 핸드백 사업이 안정되는 2015년께 화장품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로만손은 주얼리와 핸드백으로 대표되는 패션잡화 제품만으로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5&nid=17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