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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서 IL 억제제, 효과보다는 ‘안전성’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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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최고관리자
  • 작성일 2018.10.01

건선은 피부의 각질세포가 빠르게 분화 증식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만성 자가면역성 염증질환이다. 자가면역 질환인 만큼, 최근 개발된 치료제들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에 작용하는 생물학적 제제들이 주를 이룬다.

건선에 쓰이는 생물학적 제제는 TNF-α 억제제와 인터루킨(IL) 억제제로 나눌 수 있다.

TNF-α 억제제는 출시된 지 오래됐다는 크나큰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루킨 억제제는 비교적 늦게 출시돼 안전성 면에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전혀 다른 기전으로 효과를 톡톡히  나타내고 있다.

각 종류별로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건선 치료에서만큼은 ‘안전성’이 더 중요하다고 윤상웅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는 강조했다.

5일 열린 트렘피어 급여 출시 기다간담회에서 윤 교수는 “건선에서는 이상 반응 리스크를 줄인 치료제가 가장 좋다. 현재 새롭게 나오는 약물들의 효과는 수치상 10% 차이는 있지만 개개인의 환자는 잘 느끼지 못할 만큼 작은 차이다”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어떤 IL 억제제가 비교적 안전할까. 윤 교수는 “안전성의 문제만 보면 IL-23 보다는 IL-17의 억제가 상대적으로 감염의 증가가 많이 일어난다”고 전했다.

건선 진행 정도를 병변이 더 많이 진행된 상부(각질형성세포 단계)와 병변이 덜 진행된 하부(건선 증상과 악화)로 나뉘어 봤을 때, IL-23을 억제하는 약제는 건선 병리기전의 보다 상부에 작용하고, TNF-α 또는 IL-17을 억제하는 약제는 보다 하부에 작용한다.

윤 교수는 “약제 간 효과 차이는 IL에 의해 효과가 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효과는 투여 간격, 용량 등이 더 많이 작용할 것이다. IL-17는 약을 중단했을 때 상대적으로 재발이 잘 된다. 그러나 IL-23을 차단하는 것은 재발 확률이 적다”고 말했다.

윤 교수에 따르면 IL-17를 억제하는 기전은 병변 하부에 약제를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자주 맞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는 이어 “빠른 효과를 나타내야 하는 환자들은 IL-17 억제를 선택해야 할 것 같고, 안정적으로 가야 하는 사람들은 IL-23을 억제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IL의 억제는 어느 부분을 표적으로 해서 막는게 효과적이고 안전하냐의 문제이지, 한 종류의 IL만을 억제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IL-23보다 더 앞단의 타겟이 나와서 1년에 한번 맞아도 되는 약제도 개발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자가 면역 질환의 치료 목표는 면역체계의 균형을 갖추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다. 자가면역(autoimmunity)에 관여하는 Th17 세포와 면역관용(tolerance)에 관여하는 Treg 세포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면에서도 IL-23 억제제는 효율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www.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221818